7년 만의 도쿄



 오랜만에 도쿄에 다녀왔어요^.^
친구들도 만나고 꽃놀이도 할랬는데
늘 그렇듯 여행은 예측불허...


웬일로(?) 제주항공 안타고 에어부산 탔습니다. 시간대 때문에 그랬어요.
그러고보니 블로그에선 반말했다가 높임말했다가 난리인데
이번은 높임말로 적어볼게요. 그냥 제맘대로임ㅋㅋㅋㅋㅋㅋ
기내에서 커사남 커피도 팔길래 신기해서 찍은 사진!


좀 심각한 길치라서 엄청 긴장했었거든요. 혼자라서 더 그랬구요.
어찌어찌 게이세이 본선 우에노행 잘 찾아서 왔다는 게 매우 뿌듯했어요.


종점에서 종점까지 가는거라 첨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욧
신기했던 점은
1.전철과 매우 가까이 붙어서 지어진 집들이 많다.
2.서울 1호선 지하철 급으로 소음이 엄청나다.


숙소는 우에노 근처의 오리엔탈 1인가 하는 1박에 2만원 대의 호스텔이었습니다.
근데 가격 대비 엄청 좋았어요. 이렇게 막 꾸며 놓아서 그런가 서양인 손님들도 많음!


잡지들, 옆엔 만화책도 가득있구요.

아무도 안하는 것 같았지만 운동기구랑~
발찜질 기구도 있었어요.


거의 만실 이었는데도 깨끗하고 조용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가려던 곳이 문닫아서ㅜ 가까운 나폴리탄 집으로 저녁먹으러 슝슝
종류가 너무 많아서....그냥 기본으로 골랐어요. 기본 나폴리탄 + 달걀 추가


기다림...
왼쪽 통에 든게 파마산 치즈 가루인데 다른 손님분들은 엄청 많이 뿌리시더라고욧


짜쟌
small로 했는데도 양 많았어요. 대식가 아니시면 그냥 무조건 스몰 추천드립니다
배짱짱 불러짐

비가 와서 약간 기분이 추욱

제가 생각했던 우에노 = 고즈넉하고 오래된 동네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곳
실제 우에노 = 월요일 낮 3시부터 낮술하는 사람 + 고기 굽는 연기 뭉게뭉게 센과 치히로 부모님 돼지로 변하던 곳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적응 안되어서 너무 놀랐고요
그치만 나름 즐겨보겠다고 우산 쓰고 걷는데 비바람 너무 심해져서...목욕하고 잤어요.


~다음날~
제 여행기는 무조건 1여행=1포스팅ㅋㅋㅋㅋㅋ

다행히 아침에 날씨가 바람만 좀 불뿐 좋았어요^.^
우에노 공원은 도쿄 국립 박물관을 위해 스쳐지나가는 곳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초록이들 보니까 기분 좋아져서 의외로 사진 많이 찍게 되었습니당


아직 다 떨어지지 않은 벚꽃잎들


중국 관광객 분들 셀카 오조 오억장 찍고 계셔서 옆에서 낑겨서 같이 찍음ㅋㅋㅋ

크으 바람 불 때마다 막 눈처럼 휘날리는게 감성 자극 뿜뿜이었어요


동생 카메라를 빌려갔었는데 똑딱이는 역시 익숙지 않아서 뭔가 구도가 이상하네요ㅠ
그래도 예뿌다 흑흡


파란 하늘에 점점 집착하게 되는 요즘의 한국인


다양한 전시 중에 실제 열차(?)도 있길래 멋져서 찍어 봤습니다.


드!디!어!
도쿄국립박물관!


헤헤 티켓 사들고 신난 발걸음


들어가자마자 웅장하게 계단이 뙇!
근데 아무도 이 계단을 눈치만보고 안올라가는 거예요ㅜ
그래서 직원분한테 여쭤보고 원래 사용하는 거라고 해서 올라갔더니
다른 분들도 저 보고 다같이 올라가기 시작 ㅋㅋㅋㅋㅋㅋ
약간 눈치 싸움 모먼트 ㅋㅋㅋㅋ

사진으로는 안나왔지만 스테인드 글라스 처럼 창문도 되어 있구요
뭔가 박물관 특유의 고풍 스럽고 추운 분위기

대만 고궁 박물관의 아이도루(*제 대만 여행기 참조)가 옥추였다면
이곳의 아이도루는 오잉또잉 토기 형제 인가 봅니다.


유물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인상 깊었던 것만 올려 보려하는데, 우선 이 그림을 꼽고 싶어요.
16세기 무장 마에다 도시이에의 여섯 번째 딸을 그린 초상화로 장난감과 함께 놀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장난감과 놀 미취학 아동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엄근진한 모습이지만...
제 딸을 저렇게 그렸다면 화냈을 것 같지만...
마에다 무장님 기준으로는 흡족 하셨는지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네요ㅋㅋㅋㅋㅋ
진짜 아이 같지가 않아서 놀랐어요. 다른 그림의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엄근진 그 자체!

무사 갬성...222
11세기의 무장 미나모토노 요시이에가
'바람이 멈추길 바라지만, 벚꽃은 길을 막을 정도로 흩날리는 구나'
라고 시를 읊었다는데 거기에 영감을 받은 18세기의 화가 가노 나가노부가 그린 그림이에요.
안그래도 걸어오면서 벚꽃 잎 잔뜩 맞고 온지라 뭔가 공감이 되었어요.


예쁨ㅠㅠㅠ


바람 때문에 힘들었지만 어케어케 셀카도 한장 찍어 봤습니다.


호류지 관에서 딱콩 날리기st의 금동여래입상
불상 엄청 많고 한국과 다른 점들도 보이고 그래서 흥미진진했어요.
더 보고 싶었는데 다음 약속이 있어서ㅠㅠㅠㅠㅠㅠ

우에노 공원을 다시 거쳐서 역으로 갑니다.


약속 장소가 츠키시마 역이어서 무브무브
하이큐의 그 츠키시마와 한자까지 똑같더라구요. 괜히 반가운 더쿠


몬쟈야끼 툴은 귀엽다...!


친구가 고른 메뉴인데 명란 치즈 모찌(?) 였던 걸로 기억해요
다행히 입맛에 잘 맞았어요 맛있어!!!


테레아사... 결국 왔습니당

거대 짱구 흰둥이랑 사진도 찍고 퀴즈도 풀어서 엽서도 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앞에 레고를 팔길래 구경하다가 친구들이랑 하나씩 자기 닮은 레고도 만들었어요^.^
사진찍는 서핑걸을 만들고 싶었는데 삭스 때문에 헨타이로 오해 받는 레고 완성ㅋㅋㅋㅋㅋㅋ


알고 간건 아닌데 롯폰기가 도쿄 타워가 잘 보이는 곳이더라구요.
반짝반짝 예뻤어요 ㅎㅎㅎ


~또 다음날~
만만한게 데니즈! 조식먹고 디즈니 씨로 가용

그런데 날씨 무엇...?
같이 가기로 한 친구도 테러블 웨덜이라면섴ㅋㅋㅋㅋㅋ
최저 기온 4도였어요.....이렇게 추울 줄 모르고 옷도 완전 봄옷이었는데ㅠㅠㅠ
4도 + 바닷가 + 하루종일 비옴 = 동상 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역 밖에 없으면서 260엔이나 하는 디즈니 열차를 타고 디즈니씨로 갑니다^_ㅠ




와~
사람 없는거 보이시죠?
저번에 디즈니 랜드 갔을 땐 75분 기다려서 1개 타고 그랬는뎈ㅋㅋㅋㅋ
이번엔 그냥 들어가서 타면 되는 분위기 였어요...
타워오브테러는 친구가 넘 좋아하는 거라서 두번 탐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너무 추워서 이대로 혼절했으면...하면서 그래도 한편으론 잘 놀고 왔어요.
진짜 비가 어떻게 잠시도 안그치고 하루종일 오냐고 투덜대긴 했어요.

역시 비오는 날은 실내 어트랙션이 인기^o^
디즈니 답게 디테일도 좋구 잘꾸며 놨습니당


짧은 뮤지컬(?)도 봤는데요. 막 와이어타고 날라다니시면서 아리엘이 공연하는건데
배우분이 진!짜! 아리엘 처럼 생기셨어요.........거기다가 백텀블링까지 공중에서 ㄷㄷ
공연 시간도 짧고 하니 시간 맞는다면 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제일 인기많다고 하는 토이스토리 매니아.
이런 날씨에도 패스트 트랙 일찍 마감될 정도라 궁금했었는데요.
3D안경쓰고하는 슈팅 게임이라서... 하다보니까 근육통 생길정도로 열심히 하긴 했는데ㅋㅋㅋ
차라리 대기하면서 소품 만들어 놓은거 구경하는게 더 재밌었고
어트랙션 자체는 슈팅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이거나 가족단위 방문객에 더 적합해 보였어요.
개인적으로는 centre of the earth라던지 20,000 어쩌구 하는 잠수함 타고 내려가는게 더 재밌었습니당

마지막으로 판타지아인가 미키나와서 막 악의 무리를 물리치는 내용을 보고 퇴장했습니다.
원래 폐장 시간까지 있을랬는데 추워서 무맄ㅋㅋㅋㅋ


~마지막 날~
엄청 가고 싶었던 이데미 스기노(Hidemi sugino)
아아...좋은 케이크였습니다. 사진에 안나왔지만 초코 무스가 제일 취향이었어요.
물론 비싸고 작지만^_ㅠ 무스 케이크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아요.


나리타와서 게이트에서 기다리는데 마지막까지
엄청난 구름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너무 정신없이 바빴는데 오랜만에 여행가서 쉬니까
너무너무 좋았어요ㅠㅠㅠㅠ친구들도 만나고 맛난것도 잔뜩 먹구ㅎㅎ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갈 시간이네요.
힘내서 다시 달려야겠어요 ㅎㅎ
돈 많이 벌어서 또 보자 도쿄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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